장하나의원,2년간 112명 사망…특위구성 결의안 발의
지난 2년여간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등으로 사망한 사람이 1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이 2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수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2011년 11월 11일부터 올해 3월 14일까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 357명 중 11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살균제는 특히 영유아와 고령층에 큰 피해를 줬다.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입은 영유아 134명 중 64명이 사망했고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자 27명 중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30대 피해자 82명 중 18명이 숨졌고 40~50대 피해자 55명 중 7명이 사망했다. 초등학생 피해자 25명 중 2명, 중고등학생 피해자 3명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이 가습기 살균제를 많이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장하나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중증환자들은 1억9000만원에 달하는 폐이식 수술과 매달 350여만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치료비를 부담하며 경제적 고통과 가정 붕괴 등 감당하기 어려운 이중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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