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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싱가포르 신흥강자 등극
대우건설,싱가포르 신흥강자 등극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3.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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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진출 1년만에 대형 콘도공사 4건 잇따라 수주

▲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약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550억원) 규모의 알렉산드라 뷰(Alexandra View)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 첫 진출해 1년만에 네 건의 건축공사를 수주했기 때문.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곳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CDL(City Development Limited)이 발주한 약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550억원) 규모의 알렉산드라 뷰(Alexandra View)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따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알렉산드라 지역에 43층 높이의 2개동, 508가구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내달 착공해 36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콘도미니엄은 최고급 주거시설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이미 90% 이상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초에는 싱가포르 벤데미어 콘도미니엄 신축공사(약 1820억원 규모) 수주했다. 싱가포르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UE디벨롭먼트가 발주한 이 공사는 싱가포르 칼랑 강변(Kallang River) 왐포아 이스트(Whampoa East) 지역에 29~30층 규모 콘도 네 개동과 2~3층 규모 테라스하우스 세 개동의 843가구와 부속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해 30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한다.

1년전에는  4000만달러 규모의 발모랄 콘도미니엄 건설 공사(Balmoral Condominium Project)를 수주했다. 지난 2001년 칼랑-파야레바 고속도로 공사 수주 이후 11년만이다.

싱가포르 홍릉그룹의 부동산투자회사인 홍릉홀딩스(Hong Leong Holdings Limited)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오차드 로드 인근 고급주택가 발모랄 로드에 지상 12층 규모의 주거용 콘도미니엄 두 개 동을 건설하는 공사로, 착공 후 약 29개월간 진행된다.

9월에는 부동산개발회사인 '파 이스트 석세스 디벨롭먼트'가 발주한 9200만달러(한화 1030억원) 규모의 '스콧 타워'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따냈다.

세계적 건축설계회사인 UN스튜디오가 설계한 이 콘도미니엄은 싱가포르 중심부 스콧로드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1층 231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한 개 동으로 지어진다.

싱가포르는 연간 25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발주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건설시장으로, 대우건설은 싱가포르에서 1982년 8000가구 아파트 공사를 시작으로 항만공사, 고속도로 공사 등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싱가포르에서 지하철, 터널, 항만 등 대형토목공사와 상업·주거시설 등의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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