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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중환자의학과' 개설
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중환자의학과' 개설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3.2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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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대 최명근 교수 영입… 환자 맞춤 진료팀 가동

의료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미국의 중환자 치료 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삼성서울병원은 28일 국내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환자의학 분야에서 세계 석학으로 불리는 하버드의대 호흡기내과 최명근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를 설립하면서 최명근 교수의 지원을 받아 ‘하버드식 중환자 치료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향후 중환자의학과가 중환자실을 전담하고 중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춰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기존의 중환자실의 운영을 각과에서 분담해서 운영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이런 ‘하버드식’ 치료 시스템은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미국내에서도 하버드, 피츠버그대학 등 일부 유명 대학병원에서만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정도다.

이번 중환자의학과 개설은 환자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삼성서울병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환자의학과의 초대 과장이 된 서지영 호흡기내과 교수와 최명근 호흡기내과 교수를 필두루 치료 시스템 설계부터 시작한다. 우선 중환자실에서는 중환자의학을 전공한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한다. 교수 5명과 임상강사 4명을 포함해 9명의 중환자 전문의들이 배치된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128병상의 중환자의학 전문의와 중환자 간의 비율이 1:14가 된다. 이는 미국중환자의학회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인 1:14를 충족하는 비율이다.

▲ 삼성서울병원은 중환자의학과 개설을 시작으로 하버드식 치료 시스템을 접목해 국내 중환자의학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환자 중심의 맞춤 진료를 위한 진료팀 가동

중환자의학과 전담의를 기본으로 각 진료과별 담당 교수,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약사, 영양사가 모두 포진한 진료팀이 중환자실 회진에 참여한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특성상 여러 장기들이 동시에 손상이 올 수 있는 만큼 환자의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야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제한적인 면회를 허용하던 기준도 완화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수시로 면회가 가능해지고 보호자가 환자 상담과 치료계획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 전담의나 다학제 진료팀과 면담도 언제든 가능해진다.

중환자실 강화 및 중환자의학의 연구·교육에도 박차

최명근 교수는 향후 중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중환자실 등록시스템 구축하고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중환자실 등록시스템은 급성호흡 곤란 증후군 등 중환자실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 하버드대에서 축척한 경험을 옮겨 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명근 교수를 비롯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은 연구는 물론 전공의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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