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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동네라도 청약 엇갈리는 이유는
같은동네라도 청약 엇갈리는 이유는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0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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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투데이,입지ㆍ분양가 등에 따라 희비 심화

같은 지역이라도 청약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입지와 분양가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 신규 분양시장이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청약 1,2순위에 들어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871가구 모집에 2176명이 몰려 최고 30.62대1, 평균 2.5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됐다.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역시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형타입은 3순위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지난달 초에 분양에 나섰던 동탄2신도시 3차분양의 1·2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0.37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같은 동탄2신도시이지만 반도건설과 포스코건설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라는 경쟁력을 더 갖췄다. 신도시 내에서도 시범단지의 인기는 높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시범단지는 택지지구 내에서 대표적인 위치에 들어서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1기 신도시 대표주자인 분당에서 가장 가격수준이 높고 살기 좋은 단지가 바로 시범단지임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값도 시범단지 아파트가 더 높다.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결과, 시범단지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120만원, 비시범단지는 1061만원으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5.5%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도 청약의 중요한 조건이 됐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가는 전용 99㎡의 평균 분양가는 1068만원으로 동탄2신도시 통틀어 최저 분양가이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97㎡는 3.3㎡당 1168만원이고 84㎡는 1072만원 대다.

세종시는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나 홀로 호황'을 누리던 지역으로 손 꼽혔지만 최근 분양한 단지는 잇따라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달에 분양한 1-1생활권 M1블록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1-2생활권 M1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대거 미달됐다.

반면 앞서 1월에 분양한 1-1생활권 M4블록 '호반베르디움5차'는 1ㆍ2순위 청약에서 평균 1.38대1이라는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분양가에서 성패가 갈렸다. '세종시 중흥S-클래스 4차 에듀하이·에듀힐스'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 2억7180만원, 2억6180만원이었다. 반면 호반베르디움5차는 같은 면적이 2억4730만원으로 다소 저렴했다.

올해 세종시 분양열기가 지난해와 또다른 이유로는 입지가 꼽힌다.

지난해 8월 세종시 1-4생활권 세종모아엘가 M1블록 에코힐과 L4블록 에듀힐은 각각 평균 경쟁률 6.16대1, 2.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 선호도가 높은 곳은 정부청사와 주요 상업시설이 위치한 1-5생활권이며, 이와 가까운 1-4이고, 1-3, 1-2, 1-1생활권이 그 뒤를 따른다. 올해 세종시 물량은 선호도가 떨어진 1-1,1-2생활권인데다가 그쪽에서도 외곽지역에 위치해 입지 경쟁력이 떨어졌다.

양지영 팀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같은 지역 내에서도 청약경쟁률이 좋았던 단지는 입지,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본 소비자들의 바람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 는 지난달 1,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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