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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北노동자도 출근 차질"
"개성공단, 北노동자도 출근 차질"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08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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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수요일까지 계속되면 최악상황"

개성공단기업협회 옥성석 부회장은 8일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들을 살려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옥성석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개성공단 현재 상황은 어떤가?
"현재 개성에 514명의 주재원이 있는데 이미 식자재가 바닥이 났다. 공장에 연료공급이 안되고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납품취소가 쇄도하고 있다. 정상가동되더라도 정상화까지 시일이 걸릴 것이다."

- 현재 추가로 조업중단을 결정한 회사가 있나?
"지난주 13개 기업이 조업중단했는데 조업중단이라는데 의미가 없다. 100% 조업차질을 빚고 있다고 봐야한다. 기업들을 살려주시기를 바란다. 간절히 호소한다.

- 출입이 계속 통제될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지나?
"수요일정도가 분수령이라고 본다. 지난주까지는 아껴먹으면서 버텼다. 보통 주말에는 북측으로 생필품이 들어가고 했다. 그래서 지난주까지는 덜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른 모든 먹을것이 부족해졌다. 수요일정도면 최악이 될 것이다."

-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123개 입주기업의 임원급 중추적인 사람들이다. 지금 내려오는 사람들은 보통 보름에서 3주를 버티고 개인적으로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내려오는 것이다. (공장을)접고 폐쇄할게 아니라면 지켜야하지 않겠느냐"

- 공장 현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 주 토요일까지는 북측 노동자들이 정상출근 했지만 오늘부터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북측노동자들이 250개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기름이 떨어진 것이다. 공장 분위기는 숙연하다고 들었다."

- 우리정부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식자재, 가스, 차량주류 자재만이라도 반입을 해달라는 요구였다."

- 북측에도 이같은 요구를 전달했나?
"총국에 정상화해달라고 호소했다. 답변은 못받았다."

- 대기업들이 납품업체 교체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심사숙고한다고 들었다. 이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납기지연에 따란 책임관계가 있는 거니까 패널티가 있을 수 있다. 거래선을 옮긴 기업도 일부 있다."

- 정부 등에 피해에 대한 보상요구를 할 계획이 있나?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게 쟁점이 될 것이다. 정상화가 돼야 피해도 정확히 추산할 수 있을 듯하다."


▲ 북한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도 난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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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선 2013-04-08 18:21:47
빨리 개성공단이 원래대로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