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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만두ㆍ국수'로 美시장 공략
CJ제일제당 '만두ㆍ국수'로 美시장 공략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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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늘리고 식품업체 인수통해 넘버원 회사로 성장

CJ제일제당이 '만두'와 '국수'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에 만두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현지 식품업체를 인수하는 등 미국 식품사업 확대에 나섰다.

9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에 두번째 현지 만두 공장 건립에 들어가 2014년 1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러턴 공장은 2만7000㎡의 부지에 연간 4500톤~5000톤의 만두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미국 만두 시장에 처음 진출한 CJ제일제당은 이미 가동중인 파라마운트 공장과 함께 연간 9000톤의 만두를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현지 만두 매출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만두시장은 기업용과 일반 소비자용을 합쳐 약 3억 달러(한화 34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와함께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업체  TMI 트레이딩, 트윈마퀴스(Twin Marquis), 쉐프원(CHEF ONE CORPORATION) 세 개 업체의 지분 80%를 520억 원에 인수했다.

트윈마퀴스와 쉐프원은 각각 누들 및 만두피, 만두를 생산하는 업체다. TMI 트레이딩은 뉴욕을 기반으로 두 업체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 특히 TMI는 미국 동부지역 아시아 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브랜드 '진미(眞味)'를 보유하고 국수 제품에 전문성을 보유한 업체다.

CJ제일제당은 TMI의 진미와 CJ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를 이용해 중국식 면 제품과 칼국수와 메밀국수 등 한국식 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식과 중식을 아우르는 '아시안 누들(Asian Noodle)'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약 12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25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면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현수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미국 내 1위 아시안 음식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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