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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수혈
은행권,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긴급수혈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4.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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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ㆍ기업ㆍ수출입銀 등 경영안정 특별자금 지원 나서

금융권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내몰린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긴급 수혈에 나섰다.

9일 우리은행은 "북한당국의 개성공단 통행제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경영안정 특별자금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000억원 규모 신규자금지원 및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유예나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여신금리를 최대 1% 우대하는 등 수수료 감면을 통한 금융비용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개성공단 문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1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으로 본부 승인을 받을 경우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영업점장 금리감면권을 1%포인트 확대 적용하며 담보 및 80% 이상 보증서의 경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수출입은행이 개성공단 긴급 금융지원에 합류했다. 최대 3000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도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면담을 갖고 "북한의 출경 금지 조치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입주업체에 대해 금융권과 공동으로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또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한 대출금 회수를 자제하라고 은행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도 남북협력기금 수탁기관인 수출입은행을 통해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면서 출경 금지 8일째를 맞은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국사무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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