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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job기]가정에서 사랑받는 가장이 돼라
[신변job기]가정에서 사랑받는 가장이 돼라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4.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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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서 카푸스파트너스 헤드헌터그룹 부사장
▲ CAPUS 파트너스 권오서 부사장

예전에 한 후보자를 추천해서 실패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0년여 전인 지난 2002년에 B라는 기업에서 해외관련 신규 사업기획 업무를 맡아줄 임원에 대한 추천의뢰를 받은 적이 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B기업의 회장은 마지막 채용하기 전에 가정생활이 원만한가를 꼭 본다는 것이었다.

당시 S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경력도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력이 해외에서 주요 업무를 기획하고 관리 경영업무를 해온, 그룹의 핵심 인재로 평가 받고 있던 A씨는 S그룹에서 국내로 발령을 받자 주요 직책을 잠시 받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경우 잠시 보직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마침 대학 후배가, S라는 대기업에 근무 중인데 매우 훌륭한 인재가 이직을 생각하는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곧바로 A씨를 만났다. 그는 매우 출중한 외모에 장기간의 외국생활로 아주 반듯하고 유연한 매너를 갖고 있었다. 부친이 외교관이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외국생활이 몸에 배 있었다. A도 B기업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어 추천을 진행하기로 하고 서류절차를 밟았다. 물론 B기업에서 인터뷰 요청이 오고 사장 및 회장 인터뷰까지 원만하게 진행 됐다.

B기업의 회장도 채용 전에 두 번의 식사를 함께 하고 골프까지 함께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했다. 그
러나 최종 결정은 불합격이었다.

추후에 알아본 결과 A씨는 이혼한 전력이 한 번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재혼해서 아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기에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B기업 회장은 가장 중요한 인생 철학 중 하나가 가정의 원만함이었다.

직장 생활에서의 승진은  개인의 승부이고 목표가 돼야지 내 가정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내가 직장에서 궁극적으로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해 역할모델도 세워야 하고 사회적 인간관계도 중요하게 맺어야 하듯, 가정의 역할이 80%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고위직 인사청문회에서 볼 수 있듯 과거 어느 한때의 작은 욕심 때문에 절세명목의 탈세라든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 등이 문제가 돼 본인의 능력을 발휘도 해 보기 전에 기회를 놓치는 것 등도 가화만사성의 뜻을 거스름이 아니던가.

결국은 나의 건강, 정신적 안정, 휴식 등 직장의 수장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을 갖게 해주는 원천이 가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아마도 유수기업의 임직원들의 면면을 보면 건강으로 인한 불행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의 훌륭한 임직원들의 가정은 매우 건강한 가정일 것이다.

65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주위를 둘러 볼 때 대체적으로 가정적으로 불미스러운 문제로 매스컴을 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나 사회적으로나 모두 그동안 쌓아온 공든탑을 무너뜨리곤 했다. 사회적으로 쌓아온 명성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서는 원만한 가정이 뒷받침 돼야만 성공한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음은 익히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가정이 단지 직장에서 성공한 임직원이 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직장에서 최고 경영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가정에서 행복한 가장으로서의 직장인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직장인이라고 생각 한다.


* CAPUS 파트너스 권오서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행정대학원 졸업(언론홍보전공)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기업의 CEO 등 임원급 채용
금성사, 한화그룹 (영업, 무역, 관리)
유니온써치 부사장 
써치라인인터내셔날 대표이사
현재, CAPUS Partners, Partner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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