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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올 경제성장률 2.8%→2.6% 하향
한은,올 경제성장률 2.8%→2.6% 하향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4.1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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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망치 2.3%보다는 높아, 내년엔 3.8% 제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2.6%로 내렸다.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서울 소공동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이 수정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6%다. 정부의 전망치(2.3%)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지만 보수적 시각을 견지하는 외국계 투자은행(IB)에 비해서는 낮다. 3월말 기준 IB 12곳의 전망치 평균은 2.95%다.

한은은 내년 성장율을 3.8%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 내년 2.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현재 개선되는 상태다"라면서도 "성장잠재력을 넘어설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가 한은의 부실 전망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국과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세와 엔저(低) 가속화,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과 같은 대내외 변수가 있긴 하나, 충분히 예측 가능했다는 점에서 한은의 경기 진단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가진 간담회에서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훨씬 높을 것이다. 4월 수정 성장전망에서도 현재의 성장 패턴을 그대로 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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