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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대수 15년만에 1900만대 돌파
자동차 등록대수 15년만에 1900만대 돌파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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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천만대 예상…수입차·SUV↑

▲ 자료:국토교통부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1900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1~3월) 자동차 등록통계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가 1902만869대로 190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15년 상반기에는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7년 7월말 1000만대를 돌파한 후 15년9개월만에 1900만대의 벽을 깼다. 지난 2011년 1월 1800만대를 넘은 이후로는 2년2개월만이다. 최근 10년간 증가 추이를 보면 2002년까지 매년 7~8%대로 급증했으나 2004년부터 2~3%대로 완만하게 늘고 있다.

1분기 특징은 수입차 증가세 지속,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 판매 신장, 소형 승용자동차 판매감소다.

1분기 수입 자동차 신규 등록 증가율은 4.6%로 국산차 0.6% 대비 여덟 배 가량 높았다. 2008년 이후 매년 국산차 대비 최대 12배 이상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누계 등록대수는 78만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중 4.1%에 불과하다. 그러나 1분기 신규 등록 차량 점유율은 9.1%에 이른다.

SUV 증가세도 눈에 띈다. 1분기에 SUV 7만2538대가 신규 등록돼 전년 동기 5만5461대 보다 30.8% 증가했다. 지난해는 신규 SUV 25만2298대가 등록돼 전체 등록차량 중 18.6%를 차지했다.

반면 소형 승용차는 판매가 줄었다.1분기 점유율은 7.0%(7만5457대)로 지난해 말 7.4% 대비 0.4% 줄었다. 이는 경형 승용자동차 구매시 혜택(취득, 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책임보험 할인 등)이 강화됨에 따라 이점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분기 등록 추세를 보면 올해 등록대수는 50만대가 증가한 1950만대로 추정된다"며 "고유가와 캠핑문화 확산 등으로 경유 자동차(다목적형 승용, 승합 자동차 등)의 판매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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