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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입사하려면 '도전정신'가져야
100대기업 입사하려면 '도전정신'가져야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15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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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인재상 분석결과 88개사 손꼽아
5년전 '창의성'에서 무게중심 이동

국내 상위 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도전정신'과 '주인의식'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중시하는 인재상으로 88개사가 '도전 정신'을 꼽았기 때문이다.

이어 '주인 의식'(78개사), '전문성'(77개사), '창의성'(73개사), '도덕성'(65개사)의 순이었다.

특히 5년전 조사에서는 창의성이 첫 번째 덕목으로 꼽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네 번째 순위로 밀렸고 세 번째였던 '도전 정신'이 이번에 으뜸 덕목으로 올라섰다.

100대 기업이 바라는 주요한 인재상이 5년 전 '창의성'에서 '도전 정신'으로 바뀐 셈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이전에는 기업들이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진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했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저성장과 내수침체 장기화를 겪으면서 강한 도전정신과 주인의식으로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인재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바라는 인재상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과 운수업은 '도전정신'(92.3%, 100%)을 첫 손에 꼽은 반면, 금융보험업은 '전문성'(90.5%)을, 도소매업은 '주인의식'(90.9%)을 핵심역량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은 '도전정신'(85.7%), '도덕성'(85.7%), '주인의식'(85.7%) 세 가지 모두를 동시에 중시했다.

 제조업의 경우 하드웨어 차별화의 어려움과 글로벌 경쟁심화로 신시장 창출이 중요해졌고, 운수업 또한 저운임, 유가상승, 화물수요 상승 등 여러 불안요인을 이겨낼 적극적 인재가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 리스크 축소와 수익 극대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금융·보험사들은 '전문성'을, 소비 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도소매업은 '주인의식'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었다.

박 상무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들은 온실 속 화초와 같은 유약한 인재보다는 도전정신과 주인의식으로 무장된 인재를 더욱 선호하게 됐다"며 "최근 스펙 대신 인성과 실무능력을 중시하는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우수인재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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