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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아프리카, 신흥 주력시장 급부상
중남미‧아프리카, 신흥 주력시장 급부상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4.16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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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60개사 설문조사…아시아·중동은 점차 매력 떨어져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주력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주력 신흥시장인 아시아·중동시장은 국내외 업체간 경쟁격화로 인한 수익률 저하와 시장 포화로 중남미·아프리카 시장에 비해 점차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신흥시장 진출 국내 대기업 60개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 중 자사의 기존 주력 신흥시장으로 76.0%가 아시아·중동을, 24.0%만이 중남미·아프리카를 꼽았다.

그러나 향후 2년내 주력시장으로 중남미·아프리카라고 응답한 비중이 약 2배 가량 많아진 반면(24.0%→46.4%(22.4%P↑)) 아시아·중동으로 답한 비중은 76.0%에서 53.6%(22.4P%↓)로 크게 낮아졌다.

지역별 우선진출 대상국으로는 중남미는 브라질, 칠레, 멕시코, 아프리카는 모잠비크, 탄자니아, 앙골라, 아시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중동은 사우디, 카타르, UAE를 각각 들었다.

특히 중남미는 높은 천연자원 매장량이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고, 아프리카는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등에서 최근 대형가스전 발굴, 국가간 철도 및 인프라 건설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신흥시장 내 사업성과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42.9%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고 주요원인으로 외국(중국, 인도 등)업체와의 경쟁격화, 국내업체간 저가수주 경쟁, 진출국 정부의 계약 외 사후요구 증가 등을 지적했다.

진출희망 분야로 응답업체의 54.3%가 주택, 도로, 항만, 발전시설 등 인프라 건설 및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 참여를 꼽았고, 신흥시장 진출 애로요인으로는 73.2%가 현지시장 정보부족과 현지파트너 물색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응답했다.

우리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진출국 현지 사업정보와 제도·상관행 등에 대한 정보제공 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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