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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 후예들이 좋아하는 라면은
칭기스칸 후예들이 좋아하는 라면은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17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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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김치찌개•신라면 1,2위 차지
몽골시장진출 10년만에 점유율 40% 돌파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한국의 매운맛에  푹 빠졌다.

농심은 지난해 몽골 라면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농심이 2002년 몽골에 진출한지 10년만에 이룬 성과로, 지난해 약 700만 달러를 수출, 시장점유율 40.5%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 내 몽골근로자의 입소문에 한국식 판촉활동이 더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농심은 몽골의 열악한 쇼핑환경을 고려, 체계적인 매대 진열과 시식행사 등으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려왔다.
농심은 지난 2007년 몽골 라면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2위 러시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왔다.

농심이 몽골에 수출하는 라면은 중국 '심양농심'에서 생산한 것으로, 농심 해외생산법인이 현지판매에서뿐 아니라 인접국가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수출 첨병역할까지 한 셈이다.

몽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 1,2위는 농심의 김치찌개라면과 신라면으로 몽골인 역시 우리처럼 매운맛에 매료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명선 농심 중국법인장은 "몽골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곳"이라며, "올해는 보다 많은 브랜드로 수도 울란바토르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공략,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라면광고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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