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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서 병원 옮긴 환자 5명 사망
진주의료원서 병원 옮긴 환자 5명 사망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4.2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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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내 모두 숨져, 후속조치 제대로 안돼

진주의료원 휴업으로 인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중 다섯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남도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진주의료원 환자 전원 후 사망' 현황 자료를 통해 3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곳으로 병원을 옮긴 환자 중 다섯 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업이 개시되기 전 진주의료원의 환자는 203명으로 현재 11명이 진주의료원에 남아 있고, 병원을 옮기거나 퇴원한 환자는 192명이다. 사망자는 전원 환자 중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다섯 명의 환자는 모두 뇌졸중, 폐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병원을 옮긴 이후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7일 이후에 사망했다.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은 "병원을 옮긴 다섯 명의 환자가 모두 중증환자였고, 환자를 이송하는 것 자체가 환자 상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홍준표 지사는 환자 이송후 후속조치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처럼 이야기 했지만, 지속적으로 사망 환자가 발송하고 있다"며 "이는 진주의료원 폐업선언과 휴업조치가 아무런 대비 없이 졸속으로 결정되고 추진됐는지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22일 경남도로부터 '진주의료원 환자 전원 후 사망' 자료를 토대로 사망 환자가 또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주의료원에서 병원을 옮긴 후 사망한 환자들의 사인이 '진주의료원 휴업 사태'와 직접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남도, 진주의료원 노동조합 간에 논란이 있지만 최소한 이번 사태가 환자들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는 질책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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