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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들 국민혈세로 연봉 인상
공공기관장들 국민혈세로 연봉 인상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4.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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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부채 34조 늘었는데 기관장 임금도 4.3% '껑충'

부채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임직원 연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295개 공공기관의 '2012년도 경영정보'를 '알리오시스템(www.alio.go.kr, 공공기관 통합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통합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459조원에서 493조4000억원으로 34조4000억원이 늘었다. 에너지시설투자,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추진, 요금인상 최소화 등이 원인이라는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공공기관 부채증가규모는 2009년 46조8000억원,2010년 60조2000억원, 2011년 62조로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장과 임직원의 연봉은 지난해도 늘어 국민혈세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장 평균연봉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1억6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공기업이 지난해 2억2200만원에서 지난해는 2억3200만원, 준정부기관은 1억5300만원에서 1억5800만원, 기타공기관은 1억4100만원에서 1억4900만원으로 인상됐다.

직원 평균보수도 전년보다 2.6% 증가한 6200만원 수준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은 3.9%였으나 신규인력채용이 늘어나 증가폭은 낮았다"고 해명했다. 직원평균보수는 2011년 6000만원이었다. 공기업은 2.1%, 준정부기관은 3.0%, 기타공기관은 2.6%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전년보다 3.2%(7937명) 증가했다. 에너지, 의료 분야에 집중적으로 늘었다. 신규원전 건설등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581명을 늘리는 등 에너지 분야에 2300명이 충원됐다. 국립대병원 등 복지분야에 1900명, SOC 안전 분야에 1400명이 각각 보강됐다.

신규직원도 공공기관의 일자리창출 노력에 따라 10.5%가 늘었다. 채용 규모가 큰 기관은 SOC, 에너지 관련 공기업과 국립대병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적극적인 고졸자 채용확대로 신규채용 고졸자 수가 전년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신규채용인원은 2011년 1만4105명에서 2012년에는 1만5583명을 기록했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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