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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컬럼비아 등 등산바지 품질기준 미달
블랙야크·컬럼비아 등 등산바지 품질기준 미달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4.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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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가격만 비싸고 변색 보온성 등 기능성 떨어져

유명 등산복 브랜드 상당수가 품질 기준에 미달하거나 옷감을 표시하는 혼용률이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30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브랜드의 등산복 바지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소시모에 따르면 블랙야크, 레드페이스, 컬럼비아, 트레스패스, 콜핑, 매그너스, 에코로바 제품은 내구성이나 기능성 측면에서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

블랙야크 제품의 경우, 올이 일어나는 스내깅이 2~3급으로 나타나 다른 제품에 비해 높았고, 보온성도 '보통'으로 나타나 기능성 측면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가격은 17만8000원으로 비쌌다.

레드페이스 제품은 가격은 17만2000원으로 비싸면서 옷이 일광 등에 의해 변색 또는 이염될 가능성인 일광 견뢰도가 3~4급으로 나타나 내구성이 떨어졌으며 기능성 측면에서도 조사제품 중 가장 떨어졌다.

반면 품질 시험·평가 결과 노스페이스, 아이더, 칸투칸, K2 등의 제품은 기능성, 내구성 등 품질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페이스 제품의 경우, 염색견뢰도 필링 등 내구성 측면에서는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 품질 기준 이상이었으며 타사 제품과 비교 시 보온성, 투습도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칸투칸 제품은 조사제품 중 가격이 7만9800원으로 가장 저렴하면서 기능성 및 내구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K2 제품 역시 투습도, 발수도 등 기능성 및 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했지만 가격은 칸투칸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비쌌다.

이외에도 조사대상 제품 중 컬럼비아, 아이더, 레드페이스, 칸투칸, 트레스패스 제품은 라벨에 표시된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정부는 아웃도어 의류의 기능성을 소비자가 비교해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고가제품의 품질을 막연히 신뢰하기 보다는 관련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야외활동 패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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