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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0일만에 입장바꾼 이유는?
SKT, 10일만에 입장바꾼 이유는?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4.3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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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무제한 요금제 동참…“따라한다고 도움 되나?”서 급선회

SK텔레콤도 결국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19일 경쟁사의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따라한다고 도움이 되느냐”며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친 지 불과 10일만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망내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먼저 들고 나왔기 때문에 단순한 ‘ME TOO’ 전략으로 인식되는 게 부담스럽겠지만, 결국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음성통화가 많은 이용자에게는 SK텔레콤의 망내 무제한 요금제 보다 경쟁사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가 더 이득이기 때문에 고객 이탈의 성격이 보조금 경쟁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해석이었다.

특히 SK텔레콤이 고객 이탈 유형을 살펴보고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판단되면, 고객만족을 대의명분으로 요금제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었다.

▲ LG유플러스가 지난 11일 발표한 '망내외 무제한 통화요금제'를 KT에 이어 SK텔레콤도 도입하면서, 데이터를 비롯한 무제한 요금제가 이동통신요금제의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

SK텔레콤은 30일 "음성 다량 사용 고객들을 위한 추가 요금제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음성 망내외·유무선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를 강화, 자사 가입자 뿐 아니라 타사가입자와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8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 대해서는 타사가입자와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T끼리 요금제 75(월 7만5000원)·85·100 가입 고객은 30일부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75요금제 가입자는 24개월 약정시 1만8750원 할인으로 월 5만6250원에 이용 가능하다. 영상·부가 통화 등 무제한 적용대상이 아닌 통화를 이용할 때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 제공량 300분을 추가 제공한다.

85·100 요금제 가입자는 무선 뿐 아니라 유선(인터넷 전화 포함)전화까지도 통신업체 관계없이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LTE 안심옵션 프로모션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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