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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건설사 '경매수난'
법정관리 건설사 '경매수난'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5.0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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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ㆍ공장 등 잇따라 매물로 나와
"부동산 팔려도 빚 제하면 거의 빈손"

최근 자금난 등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건설사들이 소유한 사옥 등 부동산 매물이 경매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프라임개발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 성원건설, 우림건설의 공장과 사옥 등이 경매 매물로 나왔다고 1일 밝혔다.

▲ 동아건설산업 천안공장 전경.
프라임개발이 지난 2008년 인수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에 위치한 시공능력순위 44위인 동아건설산업 천안공장을 경매로 내놨다.

이 공장은 철구조물 등을 만드는 곳으로 감정가만 619억원이 넘는다. 천흥지방산업단지 내 공장부지 21만6834㎡, 17동으로 구성된 공장 건물(4만5625㎡), 수십억원 규모의 기계장비도 포함됐다.

경매시장에 나온 것은 H캐피탈 등 채권자가 47억원의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여러 채권자들이 중복 경매를 신청해 총 경매 청구액이 128억원을 웃돈다. 지난 달 28일 첫 경매에서 유찰됐고 다음달 3일 최저가 433억3193만원에 2차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원건설 사옥도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한 차례 유찰 후 13일 최저가 9억3287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

근로복지공단 전주지사가 지난해 10월 경매를 신청했다. 전주 덕진구 금양동에 위치한 이 사옥은 토지면적 832㎡, 건물면적 2590㎡로 감정가는 11억6600만원이다. 근저당권이 50억원 넘게 걸려 있으며 덕진구청과 완주군에서 압류해놓은 상태이다.

용인 기흥구 언남동에 위치한 성원건설 용인사무소도 경매로 나왔다. 토지면적 4265㎡, 건물면적 6134㎡이며 감정가는 104억4661만원이다.

교대역 역세권에 위치한 우림건설 빌딩도 2일 최저가 368억4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면적은 1473㎡, 건물면적은 4109㎡이며 감정가는 460억5000만원에 달하지만 3월 말 1차 유찰돼 최저가가 368억4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국민은행(채권액 334억4811만원)이 경매 신청했고 등기부 채권총액은 735억원을 넘는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구조조정 건설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공장과 사옥을 매각하고 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경매에까지 몰렸다"며 "낙찰 되더라도 채권액이 많아 기업에 돌아갈 금액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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