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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문화 구글에 비하면 59점”
“우리기업문화 구글에 비하면 59점”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5.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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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5.5%, 보수적 기업문화의 주범은 'CEO'

우리의 기업문화수준이 구글에 비해 59점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직장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창조경제시대 기업문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같이 기업문화가 창의적인 글로벌기업을 100점이라고 할 때 귀 사의 기업문화점수는 얼마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평균 59.2점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큰 대기업(65.7점)과 중견기업(63.1점)도 70점에 미치지 못했으며 중소기업은 평점이 57.0점으로 낮았다.

기업문화점수가 이같이 낮은 원인에 대해 직장인들의 절반이상(61.8%)은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체계’를 꼽았으며 ‘개인보다 조직전체를 강조하는 분위기’ 역시 절반(45.3%)에 육박했다.

‘부서 이기주의’(36.7%), ‘지나친 단기성과주의’(30.7%)도 30%를 상회했지만 ‘복잡한 보고체계’(15.7%), ‘연공서열식 평가와 보상’(15.6%)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장내 갈등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조직내 불통’이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직장내 상사나 선배와 갈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직장인의 6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갈등을 겪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업무와 관련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67.2%), ‘내 담당이 아닌 업무까지 시켜서’(20.9%), ‘사적인 일까지 간섭한다고 느껴져’(9.1%), ‘회식, 야근, 주말근무 등을 강요해서’(2.8%) 등을 꼽았다.

‘당신의 직장은 보수적 기업문화를 갖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직장인들의 71.5%는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보수적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의 65.5%는 ‘CEO의 의식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87.8%는 ‘창조경제시대에 걸맞는 기업문화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한상의는 “워크하드(Work hard)가 아닌 워크스마트(Work smart) 분위기가 기업 전반에 확산돼야 한다”며 “창조경제시대를 맞아 기업문화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만큼 ‘아이디어 제안제도’, ‘창의적인 시·공간 활용’ 등을 통해 창조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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