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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73.9% "체력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
베이비부머 73.9% "체력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5.0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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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모두 진입한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 10명 중 7명은 퇴직을 한 후에도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50대에 모두 접어든 1955년에서 19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24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구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퇴직 한 후에도 일을 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총 응답자 249명 중 73.9%인 184명이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라고 응답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정 시점까지 일하고 싶다’가 24.5%로 나타났다. 반면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는 1.6%로 미미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에서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라는 응답은 ‘자영업’이 8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직장 재직 중’ 78%, ‘무직’ 74.5%, ‘퇴직 후 재취업 탐색 중’ 70.4%, ‘아르바이트 생활 중’ 68.3% 라고 응답해 현재의 구직 상태와는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올 상반기 5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느끼는 ‘체감 구직난’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빠졌다’ 41.8%, ‘대폭 나빠졌다’ 19.7%로 전체의 61.5%가 ‘악화’됐다고 응답했고, ‘좋아졌다’는 1.2%에 그쳤다. ‘비슷하다’는 37.3%였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마련’이 65.9%로 1위를 차지하면서 ‘생계형’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비 노후자금 마련’(14.1%),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11.6%), ‘자녀 양육비 마련’(5.6%), ‘건강유지를 위해’(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아르바이트는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알바’(34.9%)를 가장 많이 손꼽으면서20대들이 주로 ‘높은 시급’을 선호하는 구직 패턴과는 차이를 보였고, 다음으로 ‘시간 조절이 가능한 알바’(24.1%), ‘급여가 높은 알바’(19.3%)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쉽고 단순한 알바’(9.2%), ‘취미를 살릴 수 있는 알바’(6.8%), ‘집에서 할 수 있는 알바’(5.6%) 순이었다.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는 “현재는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은퇴가 시작되는 2~3년 후 시점부터는 서서히 줄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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