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양국 정상 악수 사진 잘못 이어붙여
美 언론 '포토샵기술 북에 못미쳐" 비꼬아
美 언론 '포토샵기술 북에 못미쳐" 비꼬아
애틀랜틱 와이어는 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의 악수 사진은 한국의 포토샵 기술이 북한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증명한다(Obama 'Handshake' Proves South Korea Is Worse at Photoshop Than the North)'는 제목의 기사에서 연합뉴스를 비꼬았다.
문제가 된 사진은 연합뉴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올린 기사에 첨부한 사진으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각기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고 있는 것을 이어붙였다는 것을 한 눈에도 알 수 있다.
이 사진에서 박 대통령이 악수한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인 것으로 추측된다. 박 대통령은 6일 미국 방문 첫 기착지인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 사진의 뒤쪽 배경은 다르며 사진 속에는 모두 네 개의 손의 등장한다. 연합뉴스는 합성 사진 논란에 대해 "지난 7일 16시30분에 배포된 박 대통령의 7일 첫 한·미 정상회담 사진은 합성된 것이 아니라 가판 신문 제작 편의를 위해 송고된 '엮음사진' 2장 중 한 장이다"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는 또 "이 사진에 대해 일부 해외 언론들이 합성사진 의혹을 제기했으나 배경이 다른 사진 두 장을 선택해 두 대통령을 나란히 배열한 것이어서 합성사진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틱 와이어는 "한국의 전세계적인 뉴스 매체로서 이 지역에서 AP 통신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연합뉴스가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나 백악관 공동 기자회견의 박 대통령 사진을 별로 찍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허핑턴 포스트도 8일 작성된 기사에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에 대해 '역대 최악의 포토샵(Wost Photoshop Ever)'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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