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쌍용차, 4년만에 주야 2교대 '부활'
쌍용차, 4년만에 주야 2교대 '부활'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5.1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급휴직자 등 460여 명 현장 복귀
연 2만 5천대 추가 생산,정상화 전환점

쌍용자동차는 2008년 이후 4년만에 주야 2교대 근무가 순조롭게 시작돼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평택공장 3라인에 배치된 무급휴직자들은 장기간 휴직에 따른 조직 융화를 위해 8주간 복직 교육에 이어 2주간의 품질 및 안전교육 등 현장 적응 훈련을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근무를 시작했다.

주야 2교대제는 1조는 11시간(오전 8시 30분∼오후 9시, 잔업 3시간 포함), 2조는 9.5시간(오후 9시∼오전 7시 30분, 잔업 1.5시간 포함)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운영된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 및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달말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에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복직 인원은 모두 460여명으로 2교대제가 도입되는 조립 3라인(차체, 도장, 물류 포함)에 330여명, 조립 1, 2라인에 70여명, 창원공장 엔진 조립라인에 60여명 등이다.

3라인에서는 렉스턴 W, 코란도 스포츠, 수출용 액티언, 카이런등 프레임 타입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생산되고 있다.

다만 아직 현장의 인력수요가 충분하지 못한 탓에 정비부문을 비롯해 20여명의 여유인력은 추가 교육을 받고 다시 현장 배치될 예정이라고 쌍용차측은 설명했다.

3라인의 2교대 체제 전환을 통해 쌍용차의 생산물량은 현재의 월 4000대에서 6000대로 늘어 연간 생산량이 7만4000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2교대 부활을 통해 코란도 스포츠 등 상품성 개선 모델에 대한 수요 적체 상황을 해소할 수 있게 돼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300대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주야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쌍용차 직원이 조립3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