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건 육박,전년비 17.5%ㆍ전월비 19.3% 증가
주택 매매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4·1부동산대책의 효과로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503건으로 전년 동월(6만7655건) 대비 17.5%, 전월(6만6618건) 대비 19.3%가 각각 증가했다.
주택거래는 1~2월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이다가, 3~4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월간 거래량은 최근 3년 평균 대비 2.2% 오르는 등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4·1부동산 대책에서 1가구1주택자가 보유한 기존주택 구입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각각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 혜택이 결정되면서 주택 구매를 미뤘던 사람들이 매수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1만4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1%, 전월 대비 20.3% 늘었다. 특히 강남 3구는 180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8%(전월 대비 12.6%)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4만62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전월대비 16%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3년 4월 평균치(4만9103건)에 비해서는 5.9%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5만5442건으로 같은기간 23% 늘었고 단독·다가구는 1만492건, 다세대·연립은 1만3569건으로 각각 8.7%, 5%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47.9% 증가(지방은 9.4% 증가)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은 60~85㎡(44.4%), 85~135㎡(55.2%)에서 증가폭이 크고 지방은 40~60㎡(15.4%), 60~85㎡(13.6%) 주택에서 증가폭이 컸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보면 강남 대치 은마(76.79㎡)가 2825만원(7억9250만원) 오르는 등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택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ra.g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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