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14 (목)
남성용 성기능 향상기기 '품질불량' 주의
남성용 성기능 향상기기 '품질불량' 주의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5.15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피해구제 460건 중 75% 작동안돼

최근 40~50대 장년층을 대상으로 무허가 남성 성기능 향상 기기를 판매하거나 성능을 과장해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피해 상담 건수가 460건에 달했다.

이 중 연령 확인이 가능한 286건을 분석하면 40∼50대 장년층이 46.1%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40.6%를 차지했다.

피해가 구제된 32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제품이 조잡하거나 작동이 안 되는 등의 품질불량이 75%로 가장 많았고, 청약철회 거부와 부작용·신체손상이 각각 18.8%와 6.2%였다.

특히 남성 성기능 향상 기기(성기 동맥혈류 충전기)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허가를 받고 판매하도록 규정돼있으나 31.3%가 무허가 제품으로 나타나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엽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국 팀장은 "이같은 제품은 신체나이가 들어 성생활이 쉽지 않은 고령자들을 현혹시키는 문구로 충동 구입을 유도한 경우가 많다"며 "구매 전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허가받은 제품이라도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