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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질 것"
이재현 "책임질 부분 있으면 책임질 것"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6.03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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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 e메일 보내

이재현CJ그룹 회장은 3일 검찰 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오전 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자부심에 상처준 것에 깊이 사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이 e메일을 통해 전체 임직원들에게 사과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과오도 다 내 책임"이라며 "이번 사태로 그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CJ그룹 경영자로서 첫 행사인 93년 신입사원과의 만남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그룹 출범 당시 600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이 4만여명으로 늘었고, 이렇게 성장하는 사이 최고 경영자로서 느낀 무게와 책임감도 그만큼 컸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절실했던 그룹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취해졌던 각종 조치들 중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내가 책임을 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나를 도와준 임직원들의 과오가 있다면 그 또한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CJ와 임직원 여러분들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며 "여러분은 우리 CJ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나 하나 마음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고 "리더인 제가 여러분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힌 점, 정말 가슴깊이 사죄한다. 여러분이 받은 상처와 아픔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두고두고 갚겠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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