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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지방 많은 햄소시지 비키세요"
하림 "지방 많은 햄소시지 비키세요"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6.0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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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함량↓ 살코기비율↑ '3%날씬한' 출시
기존제품보다 8분의1 수준

▲ 하림은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방함량이 3% 미만인 햄소시지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지방, 저염 육가공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나섰다.
기존 햄소시지에 비해 지방함량을 크게 낮춘 대신 살코기의 함량비율을 90% 가까이 높인 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과 돼지고기 하이포크를 유통하는 팜스코는 5일 지방 함량을 3% 미만으로 줄인 '3% 날씬한' 햄소시지를 공동 출시했다.

 3% 날씬한 햄소시지는 원료육에 따라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형태별로는 캔·비엔나·후랑크·슬라이스·사각햄 등 다섯 가지로 모두 10종류이다.

하림은 현재 판매중인 햄소시지 제품의 지방 함량이 10∼27%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3%날씬한' 제품은 지방함량을 기존 8분의1 수준으로 낮췄고, 열량도 100g당 100㎉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제품 하나로도 1일 권장량(식약청 기준, 50g)을 초과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나트륨 함량도 줄였다.

특히 두부의 지방함량이 5%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제품의 지방함량 비율은 두부보다 낮은 셈이다. 

이들 햄 소시지는 축산육류를 '농장에서 식탁까지(from farm to table)' 일관 관리하는 통합경영 시스템(integration)을 통해 생산·가공된 국내산 고급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만들어져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시중에 유통되는 햄소시지의 다수가 수입고기나 자투리 고기를 사용하거나 원료육의 생산이력이 분명하지 못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지방이 적은 돼지 안쪽 뒷다리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합성 아질산나트륨, 합성 착색료,전분,산화방지제(에리쏘르빈산나트륨),합성보존료 등 화학첨가물 여섯가지를 첨가하지 않았다.

이문용 하림 대표는 "국내 육가공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고지방, 고열량, 원료 불안으로 얼룩져 있다"며 "신제품은 10년간 축적된 하림의 육가공 노하우의 마지막 결실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토피환자나 당뇨환자들을 위한 제품도 이미 출시했고 앞으로는 연령대별로 지방을 낮춘 다양한 제품(1%, 2%, 5% 등)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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