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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가입비, 8월中 40% 인하
이동통신 가입비, 8월中 40% 인하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3.06.10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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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완전 폐지'…年 5천억 요금 절감 효과 전망

이동통신 가입비가 오는 8월중에 40% 인하되고 2015년에는 완전폐지될 전망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0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는 8월중에 이동전화 가입비 40%를 인하하고,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가입비를 인하해 최종적으로는 폐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이는 이동통신 서비스나 단말기 경쟁 활성화 방안과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방안이 잘 이행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최 장관의 당부에 대한 업계의 화답으로, 2011년 기준 이동전화 가입비 규모가 약 5700억원 임을 고려하면 연간 50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이라는 게 정부측 판단이다.

이번 이동전화 가입비 인하 논의는 지난 4월 미래부의 2013년 업무계획 보고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당시 미래부는 가계통신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는 2015년까지 이동전화 가입비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최종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장관은 또 통신3사의 올 1/4분기 마케팅비 지출이 전년 동기대비 20~50% 증가 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통신사의 투자는 중소 장비업체, 콘텐츠 업체 등의 매출과 고용에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만큼,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면 보다 많은 재원을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 등 투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므로 투자 확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통신 분야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업종인만큼 벤처와의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신 3사 CEO들은 각 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역할과 상생협력 방안을 밝히면서 동반성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창업지원 활동을 통합·확대한 토털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만 300억원 투자비를 책정하는 등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전력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능형 조명제어 솔루션 같은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KT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생명공학, 의료사업 같은 융·복합 기술형 서비스 사업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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