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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두시간마다 발라줘야"
"자외선 차단제 두시간마다 발라줘야"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6.13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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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올바른 사용법 발표
▲ (사진=뉴스와이어)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안구는 선글라스, 머리는 모자를 써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한다.

기상청에 따르 6월 1~10일 서울 평균 낮 최고기온 30.1도로 관측됐다. 초여름 더위라고 생각하기 힘든 기온으로, 지난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06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자외선 차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특히 여름철에 더욱 많이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 사용법을 바르게 아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예년에 비해 빨리 시작된 여름에 대비해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정보를 소개했다.

자외선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등적색, 등색, 황색, 녹색, 청색, 남색 및 보라색 일곱 가지 빛 중 보라색 빛 이후에 있는 광선으로 피부에 노출되면 노화, 화상, 피부암 등의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이를 차단하기 위한 화장품으로, 자외선의 차단 효과는 자외선차단지수(SPF)와 자외선차단등급(PA)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정도로,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크다.

우선,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자외선차단제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 문구는 제품용기나 포장용기에 표기 돼 있다. 주로 실내에서 자외선 차단을 할 경우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을 선택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 이상, 등산·해수욕 등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돼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15분전에!”
자외선 차단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외출 직전 자외선 차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자외선에 노출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외출 전 최소 15분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양을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귀, 목, 입술, 손, 발과 같이 얼굴이외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눈 부위는 자외선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끼거나 옷으로 가리고, 머리숱이 없는 사람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발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이후 2시간 정도 지나면 땀이나 옷에 의해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물놀이용 제품인 경우 ‘내수성’ 표시 제품은 1시간,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은 2시간 정도마다 덧발라 줘야 한다.

▲유·소아 차단제 사용전 ‘알레르기 반응’ 확인 할 것
6개월 미만의 유아는 피부가 얇고, 경우에 따라 흡수가 잘 돼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처음 사용하는 어린이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한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다가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을 따르도록 한다.

▲‘자외선 B’ 하루 20분 산책으로 흡수
하지만 자외선이 모두 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대기 중 오존층 변화에 따라 지구에 도달하는 양이 달라지는 자외선 B는 우리 몸에서 비타민 D 합성에 관여한다.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돕는 역할로 널리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혈압 및 인슐린 분비 조절과 더불어 암 억제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야외 활동이 적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은 비타민 D 부족으로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높아지고, 심지어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 10~20분 정도는 야외 산책을 해주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때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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