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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금리정책 미래예측 어렵다"
김중수 "금리정책 미래예측 어렵다"
  • 한상오 기자
  • 승인 2013.06.1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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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시장ㆍ정책 불확실성 더 커지는 데에 대한 우려 표명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양적완화정책을 추진한 주요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총재는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미국과 일본의 시장 불확실성과 동시에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을 포함한 금리정책 담당자가 미래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선 (종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예컨대) 한 달 전이었으면 아베노믹스로 엔저 현상이 굉장히 갈 것이라고 얘기했겠지만, 현재 달러당 95엔 수준으로 내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에 따른 이자율 위험(interest rate risk, 금리의 변동으로 인해 채권가격과 재투자 수익에 미치는 위험)을 걱정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윤영로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시중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 총재는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채권 평가손실이 나오게 된다"면서 "바젤3(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로부터 자본충담금 요구에 따른 비용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총액한도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할 의향도 내비쳤다. 그는 "16개 은행이 예상치보다 많은 10조6000억원을 신청한데다 이자 감면폭도 컸다"면서 "총액한도대출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효과를 내면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SC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다. 민병덕 전(前) 행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국민은행과 수협은 불참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앞둔 이순우 행장을 향한 시중은행장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김 총재도 "바쁜 날에 와줘서 감사한다. 축하드린다"면서 덕담을 건넸다.

이 행장은 한은이 여름철 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타이 복장을 시행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곤, 붉은색 넥타이를 푸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에는 홍기택 행장과 조준희 행장, 리처드 힐 행장만 넥타이를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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