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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실제 연비 떨어지네
현대기아차 실제 연비 떨어지네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6.1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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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 NF쏘나타스포티지Ri40쏘렌토R 등
BMW 320d 수동 1ℓ로 54km 달려 '연비왕'

수입차가 국산차 보다 실제 주행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지난 16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린 'SK엔카 제2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BMW 320d(2011년식·디젤) 수동 모델의 실제 주행연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 지난 16일 열린 ‘SK엔카 제2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실제 주행연비가 가장 높은 모델은 1리터로 56km를 달린 BMW 320d(2011년식, 디젤)로 나타났다.
이 모델은 공인연비가 리터당 24.2㎞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실제 주행연비가 리터당 56㎞를 기록해 참가 차량 중 가장 높은 주행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대비 가장 높은 연비상승률을 보인 모델은 벤츠 SLK350 AMG(2010년식·가솔린로 공인연비는 리터당 8㎞이나, 실제 주행연비는 18.6㎞로 공인연비 대비 연비상승률 132%를 기록했다.

연비상승률 1위를 기록한 벤츠 SLK350 AMG 운전자 윤이웅(34)씨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크루즈컨트롤은 약간의 오르막길에서도 연료분사량이 늘어나 오히려 연비가 떨어질 수 있어 크루즈컨트롤 사용을 자제하고 엑셀레이터를 일정한 양으로 유지하는 게 주효했다"며 높은 연비가 나올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대회 결과 공인연비 대비 연비상승률 100%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모두 일곱 개로 이 중 BMW 3시리즈가 유일하게 두 개 모델이 순위권에 올랐다. 가솔린이 다섯 개, 디젤이 세 개 모델이었으며 르노삼성 SM5를 제외하고 모두 수입차로 나타났다.

▲ 자료:SK엔카
반면 공인연비 보다 실제 주행연비가 더 낮게 나타난 모델은 현대 NF 쏘나타, 기아 스포티지 R, 현대 i40 살룬, 기아 쏘렌토 R 등 네 개 모델로 모두 국산차였다.

이번 대회는 임진각 평화누리 근처 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한 뒤 약 160㎞의 지정 코스를 주행한 후 도착지점에서 한 번 더 주유를 해 소비 연료를 측정한 후 주행거리, 공인연비와 비교해 실제 주행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현석 SK엔카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제 주행연비는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같은 차량이라도 최대 20%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SK엔카는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운전 습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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