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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 ‘성공’과 ‘실패’ 모두 활용
벤처 1세대 ‘성공’과 ‘실패’ 모두 활용
  • 안성용 선임기자
  • 승인 2013.06.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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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1세대와 창업동아리가 공동창업시 자금 투자도 적극 검토

벤처 1세대의 경험을 국가 자산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정부 방침이 발표됐다. 또 벤처 1세대와 젊은 벤처인이 함께 공동창업할 경우 자금을 투자하는 펀드 구성도 준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벤처 1세대의 경험을 국가 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벤처 1세대의 ‘성공’과 ‘성실한 실패’ 경험을 벤처동아리 등 젊은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벤처 1세대의 경험과 젊은 창업아이디어가 결합되는 공동의 창업의 기반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용불량 상태의 벤처 1세대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창업시 자금을 투자하는 ‘재도전 전용펀드’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성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강의 방식의 프로그램을 넘어서 벤처기업협회 등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성실한 실패를 경험한 1세대 벤처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멘토링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창의성센터에서 열린 '벤처동아리 학생 및 창업기업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이와 더불어 누리꿈스퀘어 안에 7월 개소 예정인 벤처 1세대 멘토 사무실을 통해 벤처동아리의 창업 및 경영컨설팅을 지원한다. 벤처 1세대, 대학, 투자기관, 법률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벤처 1세대 포럼’과 벤처1세대와 창업동아리가 함께하는 ‘공동창업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방침은 20․30대 젊은 벤처기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벤처기업 수는 3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30대의 젊은 벤처기업 CEO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래부의 강도현 과장은 그 이유로 “창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고 창업실패 시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위기감과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적 문화가 그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번 방침을 통해 “한번 실패한 벤처기업들이 사회의 낙오자로 대접받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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