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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시 '버냉키쇼크'…1950선 턱걸이
서울증시 '버냉키쇼크'…1950선 턱걸이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6.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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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발언과 관련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며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88.31)보다 23.94포인트(1.27%) 내린 1864.37에, 원·달러 환율은 12.2원 오른 1.1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증시가 19일 급락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 발언이 급락의 도화선이 됐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88.31)보다 37.82포인트(2.00%) 내린 1850.4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10일간 팔아치운 국내 주식은 4조3782억원 어치에 이른다.

외국인은 이날 4579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2235억원, 기관이 236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356억원이, 비차익거래에서 1743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3100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3.53%)이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기계(-2.93%), 화학(-2.83%), 전기·전자(-2.72%), 종이·목재(-2.69%), 음식료품(-2.60%), 유통업(-2.58%), 서비스업(-2.32%), 비금속광물(-2.26%), 증권(-2.22%), 철강·금속(-2.18%), 제조업(-2.15%), 의약품(-2.10%)이 2% 이상 내렸다.

전기가스업(-1.88%), 섬유·의복(-1.69%), 은행(-1.54%), 금융업(-1.20%), 의료정밀(-1.06%), 운송장비(-0.72%) 역시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0.47%), 운수창고(-0.40%), 보험(-0.17%)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원(2.92%) 내린 1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디스플레이(-4.21%), 삼성물산(-3.56%), LG화학(-3.35%), SK이노베이션(-3.28%), NHN(-3.22%)이 3% 이상 폭락했다.

SK하이닉스(-2.66%), 현대중공업(-2.58%), LG생활건강(-2.45%), 하나금융지주(-2.43%), 한국전력(-2.41%), 우리금융(-2.37%), SK(-2.29%)도 2% 이상 내렸고, 신한지주(-1.57%), LG(-1.53%), 현대모비스(-1.51%), KB금융(-1.41%), 삼성생명(-1.38%), POSCO(-1.28%), LG전자(-1.21%), 롯데쇼핑(-0.95%)도 하락 마감했다.

삼성중공업(-0.28%), KT(-0.27%), SK텔레콤(-0.23%) 역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KT&G(1.72%)와 삼성화재(1.54%)는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0.00%)와 기아차(0.0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종금, 로케트전우, 한신공영우, 대한해운, 일성건설2우B, 수산중공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환기업우와 STX팬오션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외에 131개 종목이 올랐고 693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31.41)보다 5.82포인트(1.10%) 하락한 525.59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0.8원)보다 14.9원 상승한 1145.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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