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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버냉키 충격에도 외화자금시장 이상 無"
금감원 "버냉키 충격에도 외화자금시장 이상 無"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6.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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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의 양적완화 중단조치 발언에도 국내 외화자금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주가하락, 채권금리 및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모니터링 한 결과, 아직 외화조달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 "국내은행들은 만기도래 차입금의 차환(roll-over) 등 필요 외화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감원의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점검결과에서도 모든 국내은행들은 충분한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당분간 외화유동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가정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모든 국내은행(4월말 기준)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 향후 3개월간 독자적으로 외화유동성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 시사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에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경우 외화조달금리 상승 등 차입여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외환시장 및 외화차입 동향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내은행의 자체 외화유동성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보수적 외화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한 외화유동성 확충노력과 함께 대외차입여건 악화에 대비한 장기자금 위주의 외화조달을 통해 외화차입구조 안정화를 지속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 및 점검을 통해 외화유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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