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반기에는 저성장의 흐름을 끊는데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21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0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저성장 흐름을 끊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자 한다"며 "기존 정책패키지들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나가면서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방안들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편성, 부동산 시장 안정화, 투자활성화 대책 마련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현장 중심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점검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정책적 역량을 보다 집중 하겠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1일 발표된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공급측면 후속조치로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당초 계획대비 4만호 가량을 축소키로 했다. 더불어 청약시기를 조정해 공공분야의 청약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 중인 택지지구는 주택용지 사업규모 축소 등 사업조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공공택지 사업조정 방안 ▲대(對)이란 제재의 영향 및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