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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아칸소챔피언십서 한 시즌 최다승 타이 도전
박인비, 아칸소챔피언십서 한 시즌 최다승 타이 도전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6.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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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자신의 '우상 뛰어넘기'에 나선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부터 사흘 간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C.C.(파71·6389야드)에서 열리는 NW 아칸소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4승째이자 메이저 대회 2승째를 일군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보유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5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지난 2001~2002년 2년 연속으로 각 5승씩을 쌓으며 한국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쓴 바 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탄 박인비의 현재 기세로 볼 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박세리의 과거 페이스보다 좋다. 박세리는 2001년 6월까지 3승, 2002년에는 6월까지 2승에 불과했다.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 시즌 3승 이후 다소 주춤했던 박인비는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하며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7월 에비앙마스터스 우승 이후 계속 되고 있는 상승세가 끊기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007년 창설된 이번 대회는 유독 태극낭자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 2008년 이선화(27·한화), 2009년 신지애(25·미래에셋)가 정상을 밟았다.

이후 독주를 달렸던 청야니(24·대만)에게 2010~2011년 자리를 내줬고 지난해 일본여자프로 간판인 미야자토 아이(28)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 첫 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가 최종일에 아쉽게 공동 4위로 마쳤다.

통상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 박인비 역시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을 유지하고 다음주에 있을 US여자오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그랜드슬램이라는 최고의 목표를 세운 박인비는 선택과 집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랭킹 1위(11.22점), 상금랭킹 1위(122만 1827달러·약 14억876만원),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191점) 등 각 지표를 휩쓸고 있기에 당분간 무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박인비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2개 대회에 크게 욕심을 내지 않았다.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는 8.42로 세계랭킹 2위,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은 77만 3785달러(약 8억9200만원)로 박인비에게 크게 뒤져 있다.

게다가 박인비는 "올 시즌 3개의 메이저 대회 중 US여자오픈이 가장 욕심난다"고 밝히며 US여자오픈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박인비는 20일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있은 LPGA 투어 공식 인터뷰에서 "우승 기쁨에서 빠져 나와 분위기 전환을 하겠다. 세계랭킹 1위 유지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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