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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7월부터 매각 절차
우리금융 7월부터 매각 절차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6.2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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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ㆍ지방은행ㆍ증권 분리 매각
경남·광주銀, 우투증권·아비바생명 내달 매각 공고
우리은행·우리카드 내년 1월부터 매각 시작

다음달부터 국내 거대 금융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지방은행, 증권 계열, 우리은행 계열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눠 민영화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등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은 다음달부터 동시에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는 내년 1월에 매각될 예정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제78차 회의에서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5일부터 본격적인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보유중인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계열·증권계열·우리은행계열 등 세 개 그룹으로 나눠 각각 예보 또는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매각 절차를 밟는 지방은행계열은 우리금융지주를 인적분할해 경남은행지주 및 광주은행지주를 설립하고 각각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과 합병한 후, 예보가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지분 56.97% 전체를 각각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분할 후에도 우리금융이 100% 지분을 갖게 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인적분할은 우리금융 주주들의 지분율대로 신설법인의 지분이 배분되기 때문에, 예보가 경남·광주은행의 대주주가 돼 매각의 주체가 된다.

예보는 다음달 15일 지방은행계열 매각공고를 할 예정이다.

지방은행과 증권 계열은 매각후에는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합병돼 은행 형태로 바뀐다. 예보는 내년 1월 에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우리카드, 우리PE, 우리FIS, 금호종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증권 계열 중 미매각 자회사는 합병 후 우리은행 자회사로서 우리은행과 함께 팔린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은 시장의 요구, 실현 가능성 등에 주안점을 뒀다"면서 "지방은행 계열과 증권 계열은 7월부터 동시 매각을 추진하고 우리은행 계열은 내년 초에 매각을 시작, 그 해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의 본체라 할 수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매각하는 것보다 시차를 두고 매각하는 것이 매각가능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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