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34 (금)
어린이용 칫솔, 일반모가 품질 우수
어린이용 칫솔, 일반모가 품질 우수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6.26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다듬질 수준 혼합형보다 뛰어나

 어린이용 칫솔 가운데 가격이 비싼 향균모, 이중미세모와 같은 혼합모 칫솔보다는 일반모 칫솔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칫솔 36개 전 제품(일반모 21개·혼합모 15개)의 품질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반모 제품 61.9%의 모 끝 다듬질 수준이 우수한 반면 혼합모 제품 86.6%의 모 끝 다듬질 수준은 미흡했다고 밝혔다.

칫솔모 굵기가 일정한 일반모 중에는 '초이스엘 어린이 항균모 칫솔' 제품이, 혼합모 중에는 '쥬니어클리오R' 제품이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이스엘 어린이 항균모 칫솔'은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2%로 나타났고, 가격은 1300원으로 21개 제품 중 다섯 번째로 저렴해 가격대비 품질이 가장 우수했다.

반면 '조르단스텝3'는 가격이 2843원으로 조사대상 21개 제품 중 두 번째로 비쌌고, 모 끝 다듬질 수준도 60%에 불과했다.

특히 '해피베어칫솔'의 경우, 가격은 1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모 끝 다듬질 수준은 0%로 칫솔모가 전혀 다듬질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합모 제품 중에는 '쥬니어클리오R' 칫솔의 모 끝 다듬질 수준이 96%로 조사대상제품 중 가장 우수하고, 가격은 867원으로 저렴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했다.

반면 '변신자동차 또봇 칫솔'은 2895원으로 15개 제품 중 가장 비싸면서 모 끝 다듬질 수준은 8%에 불과했고, '어린이용 숯 칫솔', '어린이용 금 칫솔' 등 5개 제품은 모 끝 다듬질 상태가 0%였다.

일반모 제품 21개 중에서 13개 제품은 모 끝 다듬질 정도가 80% 이상인 반면 혼합모 제품의 경우, 15개 제품 중 13개가 모 끝 다듬질 수준이 10% 미만으로 품질개선이 시급했다.

소비자원은 모 끝 다듬질 상태가 미흡하면 잇몸 손상과 치아의 마모를 유발할 수 있는데 잇몸과 치아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는 이러한 손상에 매우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김동필 소비자원 화학섬유팀 팀장은 "아이들은 잇몸과 치아가 성인에 비해 약한 만큼 어린이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칫솔모 등 품질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