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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 주파수할당 문제 핵심은
LTE-A 주파수할당 문제 핵심은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6.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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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망 서비스 시기 달라질수 있어 KT-SKT-LGU+ 등 민감

'2배 빠른 LTE(LTE-A)' 전국 서비스를 누가 먼저 시작할 것인가.

최근 이통3사가 1.8㎓·2.6㎓ 대역 5가지 주파수 할당 방안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확정되는 주파수 할당방안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한 단계 진화된 LTE-A 전국 서비스 시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최대 두 배 빠른 LTE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다.

KT가 사활을 걸고 있는 'LTE광대역화'는 2차선 도로(주파수)를 4차선으로 넓히는 것처럼 연속된 LTE 주파수 대역을 두배 확대하는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앞세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기술은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서비스하는 기술. 기술방식은 다르지만 LTE보다 최대 두 배 빠른 150Mbps의 속도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문제는 '2배 빠른 LTE' 전국 서비스 시기.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전국 서비스는 경쟁력의 바로미터. 이통3사가 지난해 LTE 전국망 서비스 시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유다.

사실상 '제4안'이 최종 주파수 할당방안으로 확정된 가운데 KT가 D블록(기존 1.8㎓ 대역과 붙어있는 대역 15㎒폭)을 확보할 경우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KT와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LTE-A 전국 서비스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KT가 D블록을 확보, 연속된 대역 40㎒폭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최저의 투자비용으로 기존 LTE 가입자에게 2배 빠른 LTE를 단기간에 서비스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기존 통화채널(무선 주파수 채널)카드, (이동통신 기지국에 들어가는)필터 등을 교체하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LTE-A를 서비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지난 26일 LTE-A를 상용화한 SK텔레콤과 다음달 1일 상용화 예정인 LG유플러스는 KT를 제치고 'LTE-A 국내 최초 전국 서비스'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제조사와의 협의를 통한 LTE-A 지원 스마트폰 출시 확대, 촘촘한 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통화품질 확보 등이다. 당초 계획했던 LTE-A 전국 서비스 시점을 연말보다 앞당겨야 하는 것이다.

반면 KT가 D블록을 확보한 뒤 광대역 서비스 시기에 제한을 받으면 그 정도에 따라 KT의 LTE-A 전국 서비스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미래부가 지난주 발표한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르면 KT는 할당 직후부터 수도권에서 LTE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이후 광역시(2014년 3월), 전국 서비스(2014년 7월)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한편 미래부는 주파수 할당 조건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는 28일 오전 경기 과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종 주파수 할당 방안을 발표한다. 다음달 이통3사로부터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아 적격성을 심사하고 8월 경매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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