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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6차 협상 시작
한중 FTA 6차 협상 시작
  • 안성용 기자
  • 승인 2013.07.02 17: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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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직후 열려 "1단계 협상 큰 진전 기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한·중 FTA 제6차 협상은 지난달 말 양국 정상이 한중 FTA 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직후 열리는 것으로 1단계 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협상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의 방식을 정하는 것으로 오는 9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품목별 관세인하폭과 개방시기를 정하는 2단계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공=뉴시스

지난 5차례 협상을 통해 원산지, 통관절차, 무역원활화 등 일부 분야의 협상 기본지침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상품분야 개방수준 등 중요 사안에 대해선 양국의 견해차가 컸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FTA의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한 바 있어 이후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국은 박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FTA 실무협의회를 진행해 이견이 큰 상품 분야 기본지침 타결의 토대를 마련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한중FTA에 대한 합의가 있었고, 양허(개방) 상품에 대한 의견은 상당부문 근접해 있는 상태"라며 "한중 FTA 6~7차 협상을 통해 민감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조만간 큰 그림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양측은 '높은 수준의 FTA'를 조속히 체결해 2015년 3000억달러(연간) 교역액 목표를 달성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6차 협상에 우리 측에서는 김영무 국장이, 중국 측에서는 쑨위앤장 상무부 국제사 부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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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원 2013-07-03 19:07:44
양측의 수준높은 FTA라? 중국은 당연히 경쟁력 높은 농산물시장이 열려야 수준높은 FTA가 된다는 뜻일텐데... 우리농업 걱정입니다.

김영준 2013-07-03 16:36:33
에너지와 식량이 부족하면 사회가 붕괴되고 따라서 어느나라든 폭동이 일어나거나 식량과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식량(농수축산물) 생산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 할 것 입니다. FTA도 좋치만 이점을 명심하면서 추진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