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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앤홈 "한 번쓰고 버리는 랩은 가라"
이지앤홈 "한 번쓰고 버리는 랩은 가라"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7.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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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적 사용가능한 친환경 실리콘 랩 '프래쉬'출시
끓인물에 삶아도 제품변형 없어

가정에서 흔히 남은 음식물을 보관할 때 쓰는 비닐랩. 하지만 쉽게 찢어지거나 형태가 일그러지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이같은 비닐랩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국내 한 중소기업의 기술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J&C글로벌이 운영하는 친환경 주방·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이지앤홈'은 4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랩 '프래쉬'를 출시했다.

▲ 지영호 이지앤홈 대표가 친환경 실리콘 랩 '프래쉬'를 도우미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플래티늄 실리콘을 사용해 뜨거운 열에 변형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뜨거운 물또는 전자레인지에 수백,수천 번을 삶아도 랩핑력이 떨어진다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80도까지 사용이 가능해 전자레인지는 물론 냉장고, 냉동고 등에서도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 끓는 물로 세척하는 것도 가능해 매우 위생적이다.

특히 한 번 쓰면 버려지는 비닐 랩에 비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평이다.

두루마리 형태의 비닐 랩과 달리 사각형 모양으로 제작돼 세척만 하면 500~10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비닐 랩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수백 번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훨씬 경제적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뛰어난 랩핑력으로 제품의 두 배 크기의 용기까지 무난히 사용이 가능하며 용기의 모양과 재질의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박과 레몬 등 과일에도 직접 랩핑이 가능하다.

지난해 2월 개발된 '프래쉬'는 국내 판매 전 해외에 먼저 선보인 결과 지난 3월 미국 'BMG'사와 MOU를 맺었고 지난 5월에는 독일 최대 홈쇼핑 업체인 'HSE24'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멕시코와 브라질 업체와도 계약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이마트에 공급, 판매한다.

지영호 이지앤홈 대표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일반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제품 중 비닐 랩을 빼 놓을 수 없다"며 "일회용 비닐 랩의 장점은 배가 시키고 단점은 보완한 '프래쉬'로 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만원대(3종 기준) 초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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