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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주량 60% 급증
조선업계 수주량 60% 급증
  • 안성용 선임기자
  • 승인 2013.07.06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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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탈출 조짐인가…세계 조선 발주량도 40% 증가해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상반기 수주량이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간 불황의 늪에서 힘든 시기를 보낸 조선업계에 불황 탈출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조선업계와 국제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49척으로 전년 동기 704척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중 해운 경기와 직결되는 컨테이너선 발주량도 지난해 상반기 30척에서 90척으로 3배 증가했으며, 수정환산톤수(Compensated Gross Tonnage)로 73만CGT에서 366만CGT로 5배나 늘어났다. 조선업계 업황이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발주된 선박 가운데 한국 조선사의 상반기 수주량은 184척, 599만CGT로 지난해 상반기 119척, 373만CGT보다 60% 이상(CGT 기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뉴시스

수주액으로는 지난해 동기 150억5천만달러에서 올 상반기 184억8천600만달러로 22.8% 증가했다. 또 CGT를 기준으로 한 전세계 조선시장에서 점유율도 31.3%에서 36%로 높아졌다.

한편 경쟁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수주실적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국은 상반기 347척, 657만CGT로 지난해 상반기 263척, 383만CGT보다 71.5%나 늘어났고, 수주실적으로 시장점유율 39.5%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상반기 94척 214만CGT로 시장점유율 12.8%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점유율 22.7%보다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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