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개성공단 방문해 설비점검 및 정비 진행
남북 양측은 16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개성공단을 재가동 한다는데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남과 북은 준비되는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또 두 차례 전체회의와 12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남북 양측은 10일부터 설비점검 방북,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과 관련 절차에 따른 설비 반출에 합의했다.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한 후속 회담도 7월 10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가동중단 3개월째가 된 개성공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은 완제품 및 원부자재의 반출을, 북측은 기업의 설비 점검과 조속한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양측이 요구 내용을 절충해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의로 남측 관계자의 개성공단 방북이 이뤄지게 되면 군 통신선 등의 복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이번 남북간 합의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개성공단 당국실무회담 남북합의서 전문
남과 북은 2013년 7월 6일∼7월 7일까지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남북 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해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
2. 남과 북은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한다.
3. 남과 북은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 등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과 차량들의 통행 통신과 남측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안전을 보장한다.
4. 남과 북은 준비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가동중단 재발 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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