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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재발방지’ VS 북 ‘조기 재가동’
남 ‘재발방지’ VS 북 ‘조기 재가동’
  • 안성용 선임기자
  • 승인 2013.07.1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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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도 요구해

10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남측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국제적 규범에 맞는 공단 운영 등을 북측에 요구했다.

반면 북측은 공단 내 설비점검과 정비를 이른 시일 내에 끝내고 가능한 빨리 재가동할 것을 남측에 요구했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은 안전한 공단으로 운영하면서 자유로운 기업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개성공단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외국 기업이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을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측의 일방적인 공단 가동 중단 조치로 입주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북측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면서 “더 이상 일방적으로 통행과 통신을 차단하고 근로자를 철수시키는 일이 없겠구나 인정할만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 10일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개성공단 2차실무회담을 시작하고 있다. 제공=뉴시스

반면 북측은 "개성공단 정상 가동에 저촉되고 6·15 공동선언 정신에 맞지 않은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며 "개성공단 설비 점검과 정비를 조속히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가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남과 북의 입장은 이미 예견된 것이며, 지난 6~7일 진행된 실무회담의 양측 입장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날 회의에 남측은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35분부터 시작돼 25분만인 11시에 오전 전체회의가 종료됐다. 이어 오후 2시부터 2시40분까지 수석대표 1차 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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