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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시장에 소용량 포장 바람
식음료시장에 소용량 포장 바람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7.17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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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남겨 버릴 필요없고 갖고 다니기 편해

경기침체로 알뜰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1인가구가 늘면서 소용량 포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한 번 먹을 분량으로 소포장돼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부피와 용량이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쉽다는 이유로 알뜰족들에게 인기만점이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300ml 이하의 소용량 음료 제품들은 작은 용량에도 불구하고 페트 형태로 제작돼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어 기존의 소용량 파우치 음료와 차별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300ml 용량의'아이시스8.0  슬림페트'를 출시한 후 월 평균 3억원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용기 뚜껑까지 기존보다 높이와 무게를 30% 이상 줄인 '숏캡'을 적용해 용기 경량화를 이뤘다.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는 기존의 '꼬마콜드'라는 애칭을 가진 팩 제품보다 소용량인 210ml에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게 페트 형태로 제작된 제품이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도 월 평균 10억원 가량의 매출로 전년대비 70% 가량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심이 선보인 '캘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1회분 27g의 시리얼을 개별 포장돼 간편한 식사 대용 제품을 찾는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시리얼은 남은 제품의 밀봉이 어려워 장기간 보관하면 내용물이 눅눅해지는 일이 많았지만 이 제품은 한끼 식사 분량으로 개별 포장돼 불편함을 줄였다.

풀무원이 출시한 '신선한 네모'도 1~2인 가구를 위해 두부 한 모를 네 조각으로 나눠 네 컵으로 개별 포장한 소용량 제품으로 1회 요리에 알맞은 크기로 개별 포장돼 있고 각각의 컵마다 유통기한이 인쇄돼 있어 남은 두부 관리에 편의성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제품이 부담스러운 싱글족 뿐만 아니라 불황으로 필요한 물건만 적당한 용량만큼 구매하려는 알뜰족들에게 소용량 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소용량 제품 시장이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제품, 패키지 개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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