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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23일 '임금 삭감안' 논의
은행장들, 23일 '임금 삭감안' 논의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7.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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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8%인상요구 갈등 심화될 듯

은행장들로 이뤄진 금융권 사용자 대표들이 23일 긴급회동을 갖고 올해 임금 인하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은행장들은 경영사정이 악화된 만큼 임금 동결이나 인하에 무게를 두는 데 비해 노조는 8%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협상위원들은 23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모여 임협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사측 협상대표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종화 금융결제원장이 참석한다.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성세환 부산은행장은 일정상 부행장이 대리 참석키로 했다.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도 해외 체류 중이어서 불참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경영상황을 볼 때 임금을 올려줄 형편이 안된다"고 말해 임금 조정이 '동결'이 아닌 '삭감'으로 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 인상률을 8.1%(정규직 기준)로 제시했다. 이는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의 임단협 지침에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당초 제시한 8% 인상안을 고집할 생각이 없다. 상호간의 적절한 선에서 타협하겠다는 의향을 이미 (사측에) 전달했다"면서도 "경제성장률·물가인상률을 감안할 때 임금 동결이나 삭감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노사간의 극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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