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야외 주차때 반드시 전원 분리해야"
차량 운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블랙박스가 여름철 높은 온도에 취약해 성능저하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31대를 고온에서 작동 시험한 결과, 70%이상의 제품에서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도별로 60도(℃)에서는 9개, 70도 13개, 80도 17개, 90도 22개가 기능이 저하됐다. 60도에서는 메모리카드의 오류 등으로 영상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았다.
70도 이상에서는 기존의 영상 파일이 손상되고 리튬전지의 열변형으로 제품 외관이 변하거나 부품이 이탈되기도 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차량용 블랙박스의 권장 사용온도는 최대 섭씨 80도 이하로 표시돼 있으며 주요 구성품인 메모리카드(SD)의 경우 최대 섭씨 85도 내외에서 사용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여름철 야외 주차를 할 경우 ▲반드시 블랙박스의 전원을 분리하고 ▲중요한 사고영상은 별도로 저장해두며 ▲메모리카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분리 전 반드시 전원을 끌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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