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부담 줄이기 위해 시기 늦추기로
'소와 나무' 우유를 생산하는 동원F&B가 1일부터 우윳값을 7.5% 올리려고 한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동원F&B는 이날 "우유 원재료인 원유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을 결정했었지만 공공요금 인상 등 소비자 물가 등을 감안해 인상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하지만 인상계획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초 동원F&B는 고칼슘우유(1.8리터)를 4350원에서 4650원으로 6.9% 올리고, 소와나무 우유(900㎖)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8.2% 각각 인상할 예정이었다.
동원F&B의 우윳값 인상계획 보류로 인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우유 회사들이 곤란한 입장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일유업만 8일부터 우윳값을 10.6%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우유나 남양유업은 아직 우윳값의 인상 폭과 시기를 확정해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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