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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키스코어, 인터넷 상의 모든 활동 감시
엑스키스코어, 인터넷 상의 모든 활동 감시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8.01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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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 美NSA 감청프로그램 교육자료 공개

미 국가안보국(NSA)이 감시프로그램에서 엑스키스코어(XKeyscore)로 인터넷 사용자가 자판으로 입력한 인터넷 검색 기록, 검색어, 이메일, 온라인 채팅, 심지어 개인 메타데이터까지 기본적으로 전 세계 모든 컴퓨터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으로부터 입수한 NSA 감시프로그램 기밀문서 공개 후속으로 엑스키스코어 교육 자료를 공개했다.

NSA는 이 자료에서 엑스키스코어를 인터넷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가장 광범위하게 접근하는 시스템이라고 요약해 설명했다.

정보 분석가가 엑스키스코어로 인터넷 사용자의 사전 승인, 영장, 법원 허가 없이 인터넷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다. 정보 분석가는 단지 화면에 있는 간단한 양식만 작성하면 몇 초만에 인터넷 사용자의 기록이 공개된다.

NSA는 이 자료에서 엑스키스코어가 인터넷 사용자가 하는 거의 모든 활동을 감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디언은 엑스키스코어 공개로 지난 6월10일 스노우든이 인터뷰에서 자리에 앉아서 일반인, 회계사부터 연방판사, 대통령까지 개인 이메일만 있으면 모두 감시할 수 있다는 진술이 명료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자료는 이메일, 인터넷 채팅, 검색 기록 등 감시 인터넷 활동별 엑스키스코어 활용법을 스크린 숏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이에 NSA는 보도 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미 지도부가 자국민과 자국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요구했을 때 합법적으로 타당한 외국 정보 감시 대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 엑스키스코어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NSA는 이어 정보 분석가가 NSA 정보수집 프로그램에 제멋대로 접근해 광범위하게 감시한다는 의혹에 대해 ”NSA의 정보 분석 툴처럼 엑스키스코어의 접근도 업무를 위해 접근이 필요한 요원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NSA는 고의적 오용 방지를 위해 이에 대한 기술 지침을 두고 있으며 시스템 안에서 견제와 균형을 원칙으로 이 프로그램 운영을 감독하고 있다며 NSA 정보 분석가의 검색마다 적절성과 적법성을 철저히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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