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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하반기 쾌조의 출발
완성차업계, 하반기 쾌조의 출발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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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내수 석달만에 판매량 증가…신차·할인 효과 '톡톡'

국내 완성차업계들이 하반기 첫 시작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7월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수시장에서 올들어 최고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1일 현대·기아자동차·한국지엠·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다섯 개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이들 다섯 개사는 지난달 64만375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62만1841대)보다 판매량이 3.5%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2.9% 늘어난 12만4963대, 수출 시장에서 3.7% 증가한 51만8789대를 판매했다.

▲ 한국지엠은 최근 경기도 화성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KATRI)에서 ‘쉐보레 G2 크루즈 드라이빙 스쿨’을 가졌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완성차업계가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을 늘린 것은 4월 이후 석 달 만이다.

현대차는 내수 5만9302대, 해외 30만3949대 등 모두 36만3251대(부품조립수출·CKD 제외)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전월과 비교하면 국내판매가 6.8% 증가했는데, 이는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올 들어 가장 좋은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 줄었다. 수입차의 공세에 맞서 일부 차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꾸준한 비교시승 행사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가격 할인·신차 출시 등을 앞세운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는 아직 역부족인 셈이다.

기아자동차는 신차 K5 성능개선차 효과에 힘입어 7월 내수 시장에서 올 들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1500대, 해외 17만358대 등  21만1858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전월 대비로는 10.1% 증가해 올 들어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지엠은 7월 한 달간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4만6275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6만720대)보다 판매량이 23.8% 줄었다. 내수에선 1만3304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1만2001대)보다 10.9% 판매량이 늘었고 전월 보다는 30.9% 증가했다.

내수 부문에선 소형차 아베오와 레저용 차량(RV)인 캡티바, 올란도 등이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아베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1%, 캡티바는 무려 255.4%, 올란도는 8.8%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최근 출시된 전략모델인 경차 스파크도 7월 한 달간 5935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50.9%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내수 5089대, 수출 4995대 등  모두 1만84대를 판매했다.이는 전월 대비 19.6% 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줄어든 규모다.

특히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5.1% 신장세를 보이며 올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768대, 수출 6768대(CKD 포함)를 포함, 1만25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8.5%, 전년 누계 대비 23.5% 성장한 실적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효과 등으로 4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는 올 들어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내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판매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는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5% 늘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이 이어지는 8월 한달 동안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내수 판매 증가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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