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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업계, 가격인상 강행
우유업계, 가격인상 강행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08.0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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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이어 서울우유도 9일 10.9%↑

우유업계가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윳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강행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9일부터 제품가격을 250원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상에 따라 할인점 기준 서울우유 1리터 판매 가격은 기존 2300원에서 255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보다 10.9% 증가한 수치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경제여건과 소비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이번 인상가격을 신중히 결정했다"며 "원유가격 연동제로 축산농가에게 지급하는 원유가격이 지난 1일부터 인상됨에 따라 부득이 하게 제품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우유는 9일부터 우윳값을 10.9% 인상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제공=뉴시스
이에따라 유업계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윳값 인상을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매일유업은 8일부터 우윳값을 10.6% 올리기로 했다.

인상시기를 보류한 동원F&B를 제외한 남양유업과 빙그레는 아직 인상계획을 발표안했지만 이달 중순께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값을 올리지 않은 업체도 원유 값이 올라 손해가 예상되는 만큼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며 "조만간 커피나 빵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들 역시 연쇄 인상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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